쏘라비안 나이트

쏘라비안 나이트

쏘라비안 나이트 106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8 23:25
조회
138
미국 OMF에서 동원 사역을 하던 마크 브래들리라고 하는 선교사가 한국을 방문해서 자신들이 하고 있는 사역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그가 보여준 그림 한 장이 내게 큰 통찰을 주었다.



(그림은 위에 있습니다. )



위의 그림의 왼쪽 부분에 무개념이라고 쓴 것은 선교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는 상태를 뜻한다. 그로부터 시작해서 선교에 대한 의식이 생기고, 관심을 갖게 되고, 참여를 하게 되고 결국 선교지로 가는 것까지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나의 관심은 겨우 인식을 하게 된 사람을 파송까지 끌어가려고 하는 동원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식하게 된 것이다. 이런 모습을 이렇게 비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항공기 산업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정착한 곳은 반둥이었다. 그곳에 항공기를 만드는 공장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큰 돈을 들여 항공기 산업을 육성하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대통령까지 오른 하비비라는 천재가 독일에서 항공공학을 전공하고 인도네시아로 돌아와 기술부 장관까지 하게 되면서 국가가 정책적으로 이 분야를 밀기로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국책 산업은 오랫동안 지지부진 하더니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인도네시아의 항공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 뒤에는 다음과 같은 의도가 있는 것 같다. 다른 나라가 하지 않는 일이에 먼저 뛰어 든다는 것, 또 인도네시아는 섬이 많아서 앞으로 항공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는 점 등을 감안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항공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산업, 철강 산업 등이 동시에 발전해야 한다. 이러한 기초적인 산업이 없이 달랑 항공기만 제작하려는 계획은 결국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아마 북한의 미사일 수출 같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동원도 위에서 제시한 넘어진 사다리 모습에서 좌측으로부터 우측으로의 자연스러운 진행이 일이나면서 선교사의 파송도 일어나야 할 것이다. 따라서 나는 좌측에 가까운 동원, 즉 1차 동원에 더 주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