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선교

문화와 선교

문화와 선교 82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8 23:47
조회
138
● 몽골 교회 개척의 케이스



1990년 몽골이 소비에트 연방에서 독립하여 자유로워지면서 몽골에 들어간 스웨덴 부부 매그너스와 마리아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그 팀에 합류한 사람들은 브라이언 호건 등 몇 개의 나라에서 온 국제 팀이었다. 그들은 몽골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에르데네트 (Erdenet)에서 사역을 시작한다.



어린 소녀 14명으로 시작된 모임은 그 후 성장해서 교회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다. 하지만 게르에 사는 유목민 남자를 진짜 몽골인이라고 생각하는 몽골 사람들에게 다가 가는 새로운 돌파는 두 명의 젊은 진짜 남자 몽골인이 교회에 오면서 시작된다.



(중략)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예배가 몽골인의 손에 의해서 진행되었다. 마치 하나님이 몽골의 전통 옷을 입고 예배에 임재 해 계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선교사들은 초기부터 교회의 배가운동에 대해서 강조했다. 교회는 조직이 아니라 하나님의 살아 있는 유기체라고 가르쳤다. 그래서 성숙한 교회는 언제나 어머니 교회가 되어 딸 교회, 그리고 손녀 교회를 개척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이 일은 실제로 몽골 지도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교회가 발전하기 시작한 후 1년 반 정도 지났을 때 몽골인 임시 장로들은 외국 후원 교회로부터 오는 지원금을 정중히 거절하기로 결정했다.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은 풍성하게 드리는 것이라고 배운 교인들이 지역 헌금으로 교회의 모든 필요를 채워 줄 수 있었다.



교회가 세워진 지 두 번째 해에 장로들은 팀을 보내 60km 떨어진 마을에 딸 교회를 개척했다. 같은 민족인 몽골인들이었기에 다른 몽골 지역에 가서 개척을 하는 것은 선교사들이 하는 것보다 쉬웠다. 이 딸 교회에서 세워진 지도자들은 에르데네트에서 더 먼 지역에 손녀 교회를 세우기 시작했다.



에르테네트에서 팀 사역이 시작된 지 3년 만에 선교사들은 자신들이 꿈꾸던 사역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더는 할 일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철수를 계획한다. 선교의 목표가 달성되었다는 달콤하지만 떠나야 한다는 가슴 아픈 현실을 직시하고 선교사 팀들은 현지 그리스도인들에게 작별인사를 한다.



그들은 리더십을 이양한다는 의미로 예배에서 선교사들의 손에 있던 바톤을 몽골 현지인들의 손에 넘겨주었다.



이 마지막 부분이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현지인의 리더십이 들어나는 순간이 가장 성공적인 선교사역의 마감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