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타나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105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9 00:14
조회
178
21세기의 선교적 상황에 대해서 약간 정리를 하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21세기의 선교적 상황에 대한 몇 가지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창의적 접근 지역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차 대전 후에 나타난 민족 국가들 가운데 민족 종교에 대한 강조가 늘어나면서 기독교 선교사들에 대해서는 그 진입을 막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들 가운데 공산주의 국가가 된 경우는 분명히 선교사 비자를 주지 않았습니다. 이슬람을 자신들의 민족 종교로 삼는 나라들 대부분이 선교사 비자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민이 힌두교를 믿는 인도도 1980년 이후 선교사 비자를 내주지 않습니다.



(2) 개방된 접근 지역도 선교가 쉽지는 않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개방된 지역이란 선교사 비자를 받는 나라입니다. 개방된 지역은 세상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보면 조금 더 이해가 될 것입니다. 북위 10도와 40도에 선을 그어보면 세상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북위 40도에 해당하는 나라들은 비교적 개방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곳은 이미 기독교가 매우 활발했던 곳들입니다. 북위 10도 선 아래의 국가들은 현재 기독교가 매우 활발한 지역입니다. 따라서 이곳에는 선교사들이 굳이 가지 않아도 그곳의 교회들이 자국민에게 충분히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문제는 10도와 40도 사이의 국가들인데 이들 가운데 있는 개방적인 국가들은 일본, 태국, 대만처럼 불교국가인데 대부분 복음 전도의 결과가 매우 낮은 지역입니다. 나머지는 필리핀과 한국인데 두 나라는 이미 복음화가 진행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개방된 지역이라 해서 선교사가 가서 마음껏 사역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3) 재정 부담의 증가

시간이 지나면서 선교사를 파송하는 데에 재정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무리 단순한 삶(simple life)를 강조하는 선교단체도 파송국가의 경제적 상황을 무시하고 현지에서 살라고만 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점점 파송국가와 선교지의 경제적 차이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아내의 표는 몇 년 전 미국의 유명한 선교 전문가가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의 경제력과 선교사가 가 있는 나라의 경제력을 대비해본 자료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교사가 현지에 가서 더 많은 경제적 차이를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성육신적 삶이 어렵다는 이야기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1820년 3대1

1913년 11대1

1950년 35대1

1973년 44대1

1992년 71대1



일전에 필자가 어림잡아 계산한 것으로는 일 년에 한국 교회가 선교사들에게 보내는 송금액만 미화로 4억 불이 넘습니다. 이것은 생활비만을 계산한 것이고 여기에 사역비 혹은 프로젝트를 위해서 들어가는 것까지 표함시킨다면 어마어마한 금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4) 자녀 교육과 선교 자신의 발전에 대한 욕구의 증가

자녀 교유에 대해서 선교사들은 이제 더 이상 희생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선교사 자신들도 자신의 개발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에 서 이야기한 재정 부담과도 관련이 있는 부분인데 자녀들을 위한 교육의 의무가 선교사 개인의 문제가 되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5) 책무 문제를 묻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선교사들은 자신들이 속한 선교단체에 대해서 매우 엄중한 책무를 지니고 선교지에 갔습니다. 하지만 창의적 접근 지역에서는 이러한 책무를 묻기가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 편리한 교통과 통신으로 말미암아 전통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선교사들의 지위(status)도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