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타나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107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9 00:14
조회
134
● LAMP의 평가 원리



현지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가운데 자신이 어느 수준의 언어를 구사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지 언어를 어떤 수준에서 구사하느냐는 단순히 현지의 언어를 할 수 있느냐보다 더 중요합니다. LAMP라고 하는 책은 SIL이라고 하는 언어 전문 단체에서 만든 책자로 선교사들의 언어 교육에 매우 중요한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책에서는 다섯 가지 레벨의 언어 구사 수준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각 단계가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 level zero:

이 단계는 50개 정도의 단어를 가지고 간단한 인사 정도를 하고 다닐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 수준의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은 주위의 사람들에게 늘 기쁨을 선사한다. 인도네시아에 온 한 단기 선교사는 인도네시아 어에서 수식을 하는 경우 우리말과는 반대로 명사의 뒤에 형용사를 붙이는 것을 몰랐다. 그래서 예를 들어 “누구네 개냐?” 하는 말을 “누가 개냐?” 하고 묻기도 하고 “너희 집 개냐?” 하고 묻고 싶었는데 “네가 개냐?” 하고 물어 주위 사람들에게 늘 웃음을 선사했다.



● level one: 생존 수준의 언어

이 단계의 언어를 구사하는 단계란 시장에 가서 자기가 원하는 물건을 구입하고 가격을 깎을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호텔에 들어가 방을 잡을 수 있고, 택시를 타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단계를 말한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 전화를 받기는 어렵다. 문법에 대해서 아직 정확하지 않아 단어를 그저 조합하는 정도에서 대화를 한다. level one에서 여전히 실수를 많이 한다. 하지만 level zero와는 수준이 다른 의사전달을 할 수 있다.



● level two: 일반적인 직장 생활이 가능한 수준

이 단계에 있는 언어 학습자들은 현지 언어의 기본적인 문법을 이해한다. 따라서 일반 직장에서 생활을 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전화를 받을 수도 있고 회의에 참석해서 무슨 말이 오고가는 지도 알 수 있다. 직원을 뽑을 수도 있고 자기의 의사도 명확하게 표시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지식을 충분히 조리 있게 설명하지는 못한다.



● level three: 자신의 전문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수준

이 수준이 되면 자기의 생각을 충분히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여기서 자기의 생각이란 전문 영역을 포함한다. 다음에 설명한 level four의 단계도 현지 전문인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는 것처럼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지만 레벨 3에서는 여전히 문법적으로나 어휘력에서 제한적이다. 만약 전공 분야의 페이퍼를 쓴다면 현지인 언어조력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 level four: 현지인 전문가가 구사하는 언어를 구사하는 수준

이 단계에서는 거의 어려움이 없이 자기의 생각들을 구사하는 수준이다. 현지인들이 외국인치고는 정말 현지어를 잘 한다고 느끼는 수준을 말한다. 문법도 거의 틀리지 않으며 어휘력도 상당하다. 어떤 면에서는 일반적인 교육을 받은 현지인들보다 훨씬 더 현지어를 잘 한다고 느낄 수 있다.



● level five: 원어민과 동일한 수준

이 수준은 고등교육을 받은 원어민과 동일한 수준이다. 자신이 외국인이라고 밝히지 않는 한 현지인들이 그를 외국인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수준을 말한다. 하지만 20살이 넘어서 외국어를 배우는 경우에는 거의 도달하기 어려운 단계를 말한다.



각 단계마다 플러스라고 하는 중간 단계를 첨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level 2는 넘은 수준이지만 완전하게 level 3의 언어구사를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level 2 플러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