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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12: 누가 하나님인가 3: (no. 59)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9-12-09 16:55
조회
31
● 다니엘의 태도

여기서 생각해야 할 것은 다니엘의 태도다. 그는 자기 조국 유다를 멸망시킨 적국의 왕을 섬기고 있는 것이다. 그가 꾼 꿈대로 된다면 좋아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왕의 꿈을 해석하는 다니엘의 태도는 매우 진실하다. 그는 왕을 진정으로 생각하고, 왕에게 충고까지 한다.

이것은 아마도 다니엘이 예레미야의 예언에 나타난 말씀을 잘 알고 그렇게 행동했을 가능성이 높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들에게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고 명령하고 있는 그렇게 해서 그 성읍이 평안해야만 너희도 평안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선교의 삼각형을 생각해보자. 다니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다. 느부갓네살 왕은 세상을 의미한다. 우리는 세상에 대해서 사랑과 진실함을 가져야 한다. 그것만이 세상에 대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주는 유일한 방법이다. 우리는 잘못하면 예수 믿는 사람들만 잘 되기를 바라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시다. 하나님은 악인과 선인에게 고루 햇빛과 비를 주신다.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할 때 우리는 이런 것을 선교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선교적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지만 선교적이라는 말이 너무 추상적으로 들릴 때가 많다. 선교적이라는 말은 바로 우리를 보내신 세상을 사랑하고 진실함으로 대해서 세상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경배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위의 다이어그램이 보여주는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상과 분리되려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되는 것이 편안할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 가운데서 증인의 삶을 살기를 원하시지 하나님의 백성들끼리 성을 쌓고 그 안에서 즐기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시카고에서 어떤 장로님과 대화를 하다가 우리가 선교를 한다는 것은 주변의 이민자들에게 가끔 가서 뭔가를 해주고 오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우리의 담장을 허물고 들어오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자 장로님은 한참 생각 하시다가 “그러면 매우 불편하겠네요.”라고 대답하셨다. 그렇다. 선교적 삶이란 세상으로붜 분리되지 않는 것이며 그것은 우리에게 불편한 삶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