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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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12: 누가 하나님인가 3: (no. 60)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9-12-09 18:30
조회
27
● 하나님처럼 되는 것

4장에서 가장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은 느부갓네살 왕이다. 4장 29절부터 다니엘의 예언이 어떻게 성취되는지 자세히 기록이 되어 있다.

열두 달이 지난 후에 내가 바벨론 왕궁 지붕에서 거닐새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이 말이 아직도 나 왕의 입에 있을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이르되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네가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내서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리라 하더라 바로 그 때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더라 (단 4:29-33)

느부갓네살 왕은 다니엘의 해몽을 통해서 하나님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자기가 얼마나 위대한가 하고 자랑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그 무서운 징계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그런 태도는 느부갓네살처럼 어마어마한 제국을 성취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일인가. 아니다. 모든 인간 안에서 작동하는 세상의 시스템이다.

언제나 다른 이들과 비교하고, 더 높아지려는 것, 이것이 세상의 시스템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런 태도를 엄격하게 경계하셨다. 예수님과 함께 한 제자들 가운데 세베대의 아들의 어머니가 주님께 나와서 나중에 예수님이 한 자리 하시면 자기 아들들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다른 제자들은 분하게 여겼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20:25-28)

여전히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의 모습에도 세상이 추구하는 높아지고, 권세를 잡으려는 내면의 욕구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이겨내는 방법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낮아지고 섬기는 자리로 들어가는 것이다. 사람들은 계속 높아지고 더 높아지고 그래서 결국 하나님의 자리까지 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