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라비안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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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라비안 나이트 104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8 23:25
조회
106
퍼실리테이터



지난 10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OMF 내에서 프로젝트 티모티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자한 사람들은 그들의 삶과 사역 가운데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고 고백한다. 나 역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유익을 얻게 되었다.



국제본부의 리더 훈련 파트에 있는 리더들이 나에게 이 프로그램를 위해 퍼실리테이터로서 참여해달라고 제안했다. 나에게는 과분한 제안이었다. 게다가 OMF에서 하는 모든 훈련은 영어로 진행된다. 그것만을 빼면 참으로 하고 싶은 훈련의 기회이기도 했다. 망설이다가 승낙을 했다.



2009년부터 여러 필드, 예를 들면 필리핀, 캄보디아,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에서 열리는 프로젝트 티모티에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하고 있다. 여러 필드의 선교사들을 만나 나의 경험을 나누고 있다. 성공한 이야기보다는 실패한 이야기를 들려줄 때 멤버들이 더 많은 공감을 하는 것 같다. 비록 영어로 하는 나의 표현이 완벽하지 못하지만 OMF 내에서 리더로서 내가 경험한 것이 다른 멤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러면서 한국 선교계에도 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도움을 많이 받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GMP에서 리더들이 싱가포르의 국제본부를 방문하는 기회가 있었다. 이들은 OMF의 리더 훈련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국제본부의 리더십 개발 담당자들과 만남을 주선했다.



이들은 프로젝트 티모티 훈련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을 듣고는 이구동성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한국에서도 실행되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국제 본부에 그를 가능성을 타진해 보았다.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OMF 국제 본부에서는 한국 선교계와 교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프로젝트 티모티의 한국판 운영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로얄티 등을 전혀 부담하지 않고 한국에서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었다.



드디어 2011년 10월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 1회 프로젝트 티모티 과정을 열게 되었습니다. 선교단체와 캠퍼스 사역을 하는 학생 단체에서 모두 15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이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확산이 필요하다고 절감하게 되었다. 2012년 11월에는 세션 2를 실시했는데 역시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내외의 프로젝트 티모티 훈련에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하면서 나는 2001년 한국으로 돌아올 때 하나님의 보여주신 비전이 실현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코트를 떠난 선수가 후배들을 위해서 코치가 되는 모습이었다. 이제 프로젝트 티모티 프로그램에서 후배 선교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한국으로 불러 여러 가지 경험을 하게 하신 이유를 보다 분명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로젝트 티모티 프로그램을 통해서 코치의 꿈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