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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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09 04:39
조회
126
여러분들에게 염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어제 고대병원 신경과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가면 바로 검사를 하는 줄 알았더니 신경과 선생님만 만나고 검사날짜 잡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근전도 검사를 한다네요. 선생님 말씀은 갑자기 혈당이 올라가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 같다고 하시지만 혹시 다른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하십니다.



여하튼 이제 맛있는 음식과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현미밥과 칼로리가 낮은 음식만 먹어야 합니다. 그런 음식은 대부분 맛이 없지만 할 수 없지요. 이제 다른 세상에 산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밤에는 잠이 잘 오지 않더군요. 우선은 주님께 죄송했습니다. 주님이 주신 몸 관리를 잘 못해서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미안하고... 회개를 많이 했습니다. 안과검사도 해야하는데 눈에 있는 실피줄이 막히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성경을 더 열심히 읽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검사를 해보니 당 수치가 조금 내려가서 감사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지요. 일단 제가 아는 분들께는 확실하게 제가 당뇨환자임을 밝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식사라든지 걸림돌이 많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정말 사람 만나 식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제는 조용한 시간을 더 많이 보낼 것 같습니다.



 이번 학기에 약속한 강의나 설교야 할 수 없지만 내년부터는 약속을 대폭 줄이려고 합니다. 그 부분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제가 자기 절제를 더 잘 할 수 있도록



오늘 모처럼 사무실에 나왔습니다. 간사님들이 모두 걱정의 눈초리로 보시네요. ㅋ "아직 죽지 않았어요!" 하고 제 사무실에 들어와 앉았는데 기분이 묘하네요.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으로 하려고 합니다. 매일 새롭게.



대전 국세청에 있는 세무대학 졸업생이 "사도행전을 읽으면 보인다"를 45권이나 주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열나게 사인을 45번 했습니다. 그래도 감사하네요. 그나저나 사도행전을 읽으면은 사람들이 잘 안 읽나봐요. 읽었다는 분들이 많지가 않아요ㅠㅠ. 괜찮습니다. 언젠가 읽으시겠지요. ㅎ



오늘은 원고도 써야하고 연락도 하려고 왔는데 아뿔싸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왔어요.. 아 요즘 이렇다니까는요... 뭔가 하나씩 빠지는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지요. 



여기에 이렇게 주절주절 쓸 수 있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