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선교

문화와 선교

문화와 선교 80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8 23:47
조회
165
4. 공부하는 로드맵을 먼저 결정하라.



언어 공부에 목표를 세워라. 부록에 나오는 레벨에 대해서 테스트를 해보고 현재의 상태에서 다음 레벨로 가는 것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



언어의 난이도와 언어 학습자의 능력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인 난이도의 언어와 평균적인 학습 능력을 가진 사람이 다른 직업을 갖지 않고 언어학습에만 전염한다고 가정한 할 때 한 레벨에서 다음 레벨로 가는 시간은 다음과 같다.



( 책에서는 이곳에 표로 나타날 것입니다. 하지만 제 홈피에는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위의 PPT 파일로 보셔야 합니다. LAMP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



언어 공부의 순서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로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서 분명한 그림을 가져야 한다. LAMP라는 책에서 말하고 있는 다섯 가지 레벨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각 레벨마다 어떻게 자신을 평가하는 지에 대한 질문도 나와 있다.



언어를 배우는 초기에 가장 신경을 써야할 것은 문법이나 어휘력의 증가가 아니다. 발음이다. 초기에 배운 발음을 나중에 고치는 것은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매우 힘든 작업이 된다. 따라서 초기에는 현지인의 발음을 정확하게 따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현지인들은 초기에는 발음을 고쳐주려고 하지만 자신들이 알아들을 만하면 절대로 외국인의 발음을 고쳐주지 않는다. 따라서 초창기에는 듣기가 매우 중요하다.



레벨 원에서 투로 가기 위해서는 문법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만약 레벨 투에서 레벨을 더 하기 위해서는 어휘력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읽기를 많이 해야 한다. 레벨 쓰리에서 레벨 포로 가기 위해서는 작문을 해야 한다. 영작문에 대한 훈련이 없이는 고급스러운 외국어를 사용하기 어렵다.



5. 배운 것을 반드시 써먹어라.



배운 것을 써먹지 않으면 언어는 늘지 않는다. 우리가 그 동안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이미 경험하지 않았는가.



인도네시아에서 학생들에게서 새로운 단어나 표현을 배우면 그것을 반드시 써보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학생들은 내가 새로운 단어나 표현을 배우고 그것을 노트네 적으면 반드시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아, 빡 손, 다음 주 설교할 때 이 단어 꼭 써먹을 거야.”

그렇게 말하는 소리를 듣는 것이 결코 기분 나쁘지 않았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OMF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동안도 마찬가지였다. 영어로 새로운 단어를 배우면 그것을 반드시 써보려고 노력했다.



한 번은 영국 선교사가 말하는 동안 gallivant라는 단어를 들었다. 사전을 찾아보니 할 일 없이 돌아다는 것을 뜻하는 단어였다. 이 단어를 어떻게 즉시 사용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았다. 영어를 나보다 잘하는 아들에게 영어로 편지를 보내기로 했다.



즉시 아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아빠가 싱가포르에서 지내는 이야기도 쓰고 국제회의에 대해서 쓴 다음에 영어로 다음과 같은 문장을 덧붙였다.

Hose, don't think that Daddy is just gallivanting in Singapore.



아마도 아빠의 영어 실력을 아는 아들은 미소를 지으며 “흠, 아빠가 또 새로운 단어를 배웠나보구나.”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단어는 그렇게 해서 잊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