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타나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108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9 00:14
조회
145
16. 디아스포라 교회에 대한 기대/선교적 교회



이 장을 통해서 21세기의 선교적 상황을 이야기 하면서 왜 디아스포라 교회들의 역할이 강조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 한인 디아스포라와 한인교회의 역할

지금은 한인 디아스포라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외국에 나가 있는 한국인의 숫자는 7,300,000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중국 화교의 숫자를 1억 정도로 잡고 있지만 중국 본토에 사는 사람들과 비교한다면 그 비율은 10%를 넘지 못합니다. 하지만 남한의 인구 5천만 명과 해외의 한인 숫자를 비교해 본다면 거의 15%를 육박하는 비율입니다.



한인 디아스포라들은 어디에 가든지 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모이면 음식점을 하고 일본사람들이 모이면 자동차 가게를 하고 한국 사람들이 모이면 교회를 한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닙니다. 실제로 해외에 있는 한인교회의 숫자는 5,500개에 해당됩니다.



● 선교지에 있는 한인 교회들



이들 가운데 많은 한인교회는 선교사비자를 발급하지 않는 창의적 접근 지역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동남아시아의 V국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제2의 도시에 갔을 때 그곳에 200명의 선교사들을 만났는데 그들 가운데 비자를 가지고 체류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지역에만 한인교회가 10개 가까이 되었고, 교민들은 모두 10만 명가량 된다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선교지에 있는 한인교회들이야말로 선교의 가장 큰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필자가 있던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는 5만 명의 한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봉제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그 공장에는 적으면 몇 백 명에서 많은 경우는 몇 천 명에 달하는 직공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무슬림들입니다.



● 파송국에 있는 한인교회들



전통적인 선교지가 아니라 전통적으로 알고 있는 파송국 내에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도 선교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사역을 할 수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를 생각해 볼까요. 달라스에 있는 한인들이 운영하는 가게에는 한국인들이나 미국인들만 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곳에서 부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국에 있을 때 교회에 접근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단순히 자기 상점에 오는 고객이 아니라 선교의 대상이라고 하는 의식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선교에 눈뜨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