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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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응급실로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09 04:37
조회
89
오늘 오후에 조이 출판사의 김동신 간사님 부친 소천하셨다고 해서 문상을 가는 중이었습니다. 마침 잠실에서 독일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 한 분과 대화를 하다가 그 분도 종암동으로 가신다고 해서 모시고 가고 있었습니다. 



고대안암병원 영안실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오른쪽 다리에 마비가 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발끝에 쥐가 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종단지를 시작해서 허벅지로 올라오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마치 오랫동안 무릎을 꿇고 있었을 때 저린 것처럼 남의 다리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용두동에 있는 홈플러스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선교사님께 119를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5분 후에 119가 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다리의 저린 부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걸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안했습니다. 최근에 당뇨 증세가 더 나빠졌는데 아마도 인도네시아에 오래 머물면서 제대로 식이요법을 할 수 없어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결국 고대병원으로 문상을 가려다가 고대병원 응급실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응급실에 있던 사람들 가운데 제가 매우 젊은 사람이라고 하는 것에 놀랐습니다. 얼마나 바쁜지 한 시간이면 걸릴 것 같은 진료가 4시간 이상 되었습니다. X레이도 찍고, 심전도도 재고, 혈액검사도 하고 소변검사도 하고, MRI도 찍었습니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딸 아이도 오고 아들도 응급실로 왔습니다.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더군요. 드디어 한 의사 선생님이 와서 MRI 결과를 알려주었습니다. 응급실 환자를 위한 MRI는 상세하지 않고 뇌종양이 있는지 혹은 뇌혈관에 이상이 있는지 등만을 체크하는데 그 면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하지만 혹시 다리쪽 신경에 문제가 생겼거나 혹은 약한 스트록이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서 수요일인 내일 모레 외래 신경과에 가서 다시 자세히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응급실에서 큰 처치 없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하고 다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부담이네요.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문제가 있다면 꼭 알아내어 잘 치료를 해서 좋아지도록 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