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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단상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21-11-10 21:21
조회
98
최근에 매우 낯선 단어를 하나 만났습니다. 메타버스! 무슨 버스가 아니고 영어로 meta-verse입니다. 영어로 meta라는 말은 초월한다는 말이고 verse는 우주 혹은 세상을 의미하는 universe에서 나온 말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도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죠이 선교회 회관에서 신입간사 훈련이 있었는데, CCC에서 전도 잘 하는 간사님이 오셔셔 강의를 하신다고 해서 도강(?)을 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저도 신입 대표기 때문에 듣는 것이 정당할 겁니다. ㅎㅎ

그런데 30 중반의 간사님이 신입생들 오리엔테이션을 메타버스로 했다고 하는 이야기에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

그리고 유투브에서 이에 대한 강의를 몇 개 들어보니 제가 꼭 알아야 할 이야기고, 앞으로 신세대에게 성경을 가르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라는 느낌이 확 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일전에 죠이 선교회는 현장사역부와 지원사역부로 완전히 조직을 바꾸면서 지원사역부 안에 미디어 사역국과 간사교육국을 두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메타버스의 효용을 생각하면서 미디어국이 정말 필요하며, 이에 대한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죠이에서 90년대 중반은 컴퓨터 없이 전산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죠이는 한국에서 온 단기선교사들 덕분에 IT 분야에서 가장 앞서나가며 많은 대학생들에게 큰 도전과 매력을 선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한국 대학생들의 필요가 무엇일까를 가지고 계속 고민하는 중에 메타버스라는 화두가 제 안테나에 들어왔습니다.

오늘도 산책 하면 메타버스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만약 메타버스의 세계에서 사도행전을 가르친다면 정말 대박일 것 같습니다.

흩어진 사람들과 사도들이 있는 세계로 죠이 학생들의 아바타를 초청해서 2000년 전 로마 제국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직접 경험하게 한다면 그저 성경책을 읽고 지루한 강의나 설교를 듣게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교육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흥분이 되네요... 주식시장에서 최근 이와 관련된 주식이 계속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것도 여상치 않습니다.

복음서를 가르칠 때도 아바타를 통해 예수님과 제자들을 직접 만나도록 할 수 있을 겁니다. 탕자가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 소경이 눈을 뜨는 장면, 심지어는 예수님이 로마 병정들에게 고통을 당하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는 장면에 직접 가 볼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나는데요~~ 물론 재정도 필요하고 새로운 기술을 다룰 줄 아는 인력도 필요하겠지만 그야 하나님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ㅎㅎ.

이 부분에 대한 진행에 대해서도 이곳에 종종 글을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