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60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9 00:03
조회
62
● 예루살렘에서 사울을 위해 예비 된 일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일을 시키실 때 준비 기간을 두시는 것 같습니다. 허드슨 테일러 같은 사람도 중국으로 가기 전에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예를 들면 중국에 가면 필요한 것을 누가 공급하실까에 대해서 깊이 생각했습니다. 허드슨 테일러의 결론은 하나님이 공급해주실 것이라는 것인데 문제는 영국에서 그것을 경험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공급을 경험하는 연습을 합니다.



사도 바울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13장부터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선교 모델이 진행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다른 지역으로 보내기 전에 그에게 특별한 교훈을 허락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적어도 네 가지 교훈을 사울이 그곳에서 깨닫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1) 헌신의 댓가를 바라지 않는다.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야고보가 헤롯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 것을 목격했거나 들었을 것입니다. 당시 헤롯은 에돔 사람이었고 유대인들은 그가 유대를 다스리고 있다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이것은 아마 우리가 일본의 지배를 받던 때를 생각하면 얼른 이해가 갈 것입니다. 이등방문이 한국을 통치하는 통치자라고 했을 때 한국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그러니 자기를 싫어하는 백성을 다스리는 헤롯의 입장에서도 유대인들을 통치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겠지요. 아마도 그는 유대인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일을 생각해 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를 따르는 무리들에게 해를 가하는 것이었을 겁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세례 요한의 죽음만큼이나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을 것입니다. 헤롯이 자기의 잘못을 지적했다는 이유로 세례 요한을 옥에 가두었다가 자기 딸의 생일에 춤을 춘 대가로 주었던 세례 요한의 죽음보다 결코 못하지 않는 의미없는 상황이라고 하겠지요.



야고보는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사역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따랐던 제자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특별한 사역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주어진 삶으로서는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사도 바울은 어떤 것도 자신이 당연하게 누려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의 생애에 관한 손익계산서가 고린도 후서에 나와 있습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고후11: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