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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제가 지호를 만났어요!"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24-04-24 10:58
조회
28
월요일 저녁에는 죠이선교회 간사수양회에서 바비큐 파티를 했습니다. 모두 네 조로 나누어 각각 숯불을 피워 바비큐를 구워 먹는 행사였습니다. 한 조에는 거의 10명 가까운 간사들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조의 테일블에 가서 앉았는데, 2년차 간사가 갑자기 "대표님, 제가 대표님 만나면 꼭 할 이야기가 있었어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뭔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시작을 했습니다.
"대표님, 제가 지호를 만났어요."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호는 제 둘째 손자입니다.

아니, 다짜고짜 두번째 손자를 만났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해서 자초지종을 물었습니다.

어느날 그 간사가 교회 마당에 앉아 있었는데, 어떤 아이가 와서 옆에서 놀고 있었다네요.

그런데 얼굴이 많이 본 것 같더라는 겁니다. 처음 보는 아이인데, 왜 이렇게 얼굴이 익숙할까 하고 자기도 신기해서 이름을 물었더니 자기는 지호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성을 물었더니, 손지호라고 했답니다.

손씨 성이 흔한 성이 아니라 혹시나 해서 아빠 이름은 무엇이냐고 했더니 손호세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할아버지 이름은 무엇이냐고 했더니 모른다고 했답니다. ㅠㅠㅠㅠㅠㅠ

어쩧든 그 간사가 죠이에 와서 다른 간사들에게 혹시 대표님의 아들이 이름이 손호세냐고 했더니 다 그렇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간사는 자기가 제 손자인 지호를 만났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 것이죠.

정말 신기했습니다. 어떻게 저와 손자가 비슷한 이미지를 갖게 되어 전혀 모르는 사이에 확인을 하게 되다니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