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98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9 00:11
조회
204
어떤 사람들은 사도 바울이 후원을 받지 않고 직업을 가지고 자비량으로 선교를 했다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관점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성경을 보면 오히려 사도 바울은 교회들로부터 재정을 후원받았다고 하는 증거가 더 많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고린도 전서 9장에서 사도 바울은 노골적으로 재정 이야기를 합니다. 겉으로 보면 재정 이야기가 아닌 듯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분명히 돈 이야기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1 내가 자유인이 아니냐 사도가 아니냐 예수 우리 주를 보지 못하였느냐 주 안에서 행한 나의 일이 너희가 아니냐

2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가 사도가 아닐지라도 너희에게는 사도이니 나의 사도 됨을 주 안에서 인친 것이 너희라

3 나를 비판하는 자들에게 변명할 것이 이것이니

4 우리가 먹고 마실 권리가 없겠느냐

5 우리가 다른 사도들과 주의 형제들과 게바와 같이 믿음의 자매 된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리가 없겠느냐

6 어찌 나와 바나바만 일하지 아니할 권리가 없겠느냐

7 누가 자기 비용으로 군 복무를 하겠느냐 누가 포도를 심고 그 열매를 먹지 않겠느냐 누가 양 떼를 기르고 그 양 떼의 젖을 먹지 않겠느냐

8 내가 사람의 예대로 이것을 말하느냐 율법도 이것을 말하지 아니하느냐

9 모세의 율법에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기록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어찌 소들을 위하여 염려하심이냐

10 오로지 우리를 위하여 말씀하심이 아니냐 과연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밭 가는 자는 소망을 가지고 갈며 곡식 떠는 자는 함께 얻을 소망을 가지고 떠는 것이라

11 우리가 너희에게 신령한 것을 뿌렸은즉 너희의 육적인 것을 거두기로 과하다 하겠느냐

12 다른 이들도 너희에게 이런 권리를 가졌거든 하물며 우리일까보냐 그러나 우리가 이 권리를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다

13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에서 섬기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14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

15 그러나 내가 이것을 하나도 쓰지 아니하였고 또 이 말을 쓰는 것은 내게 이같이 하여 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차라리 죽을지언정 누구든지 내 자랑하는 것을 헛된 데로 돌리지 못하게 하리라 (고전9:1-15)



아마도 사람들은 사도 바울이 교회의 후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지 않은 것을 오히려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사도들처럼 교회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으며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오히려 사도 바울의 사도성을 의심하는 근거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부분은 사도 바울이 그런 면에 대한 강조를 하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어떤 분들은 여기에 나오는 내용이 사도 바울이 전적으로 자신의 직업에 의존해서 살았다고 이야기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사도 바울은 전적으로 후원에 의존했습니다. 가끔씩 일해서 그 돈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15절 말씀에 은혜를 받습니다. 사도 바울은 편지에서 자기의 속내를 여과없이 드러내기도 합니다. 저도 가끔 그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