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49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9 00:00
조회
57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의 사역을 우리가 모두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이 한 사역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역은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유력한 사역자 후보인 아볼로라고 하는 유대인 디아스포라를 양육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부분을 사도행전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그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함으로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를 써 영접하라 하였더니 그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여 공중 앞에서 힘있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이러라 (행18:24-28)



어떻게 생각하면 유대인 디아스포라들 사이에서 이미 아볼로는 인정을 받은 사역자 후보였습니다. 하지만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바울과 같은 사도는 아니었는데 아볼로를 도와주어서 아볼로로 하여금 힘있게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가 되도록 했다는 이 부분 말입니다.



이것을 보면 사도행전 8장에서 흩어진 사람들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이었나를 보게 됩니다. 요즘 말로 하면 일당백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도행전 7장에 나오는 스데반의 경우를 봐도 유대인들과의 논쟁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니 흩어진 사람들이 어느 곳으로 가든지 그곳에서 복음이 전달되고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힘있게 가르쳤던 것입니다. 요원의 불길처럼 풀뿌리 선교가 로마제국 전역으로 퍼지기 시작을 한 것이지요.



그리고 사도행전에 이어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에 대해서 바울의 서신 세 군대에서 이 부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공통점을 바울이 쓴 서신의 끝 부분 인사에 나온다는 것입니다.



먼저는 로마서에 나타나는 부분입니다.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롬16:3-5)



사도 바울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게 최대로 존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 목까지도 내놓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고린도 전서에 나오는 부분입니다.



“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 (고전16:19)



위의 표현을 보면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아시아에 이건 순전히 제 생각인데 아마도 에베소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디모데 후서에 다시 언급이 됩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와 및 오네시보로의 집에 문안하라” (딤후 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