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39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8 23:58
조회
302
● 최초의 선교사 단체



본론에 들어오기 전에 사도행전을 4개로 나누어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바로 제 2부 8장부터 14장까지입니다. 그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참으로 다이나믹합니다.



그 중에 가장 빛나는 것은 당연 흩어진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진 풀뿌리 선교의 모습입니다. 그 풀뿌리 모습의 꽃이 안디옥 교회의 탄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디옥 교회가 다시 열매를 맺은 것이 바로 바울과 바나바의 팀 사역입니다. 슬픈 이야기지만 바울과 바나바의 팀 사역은 그리 오래 가지는 못합니다. 15장 말미에서 두 사람이 갈라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지만 바울은 다시 새로운 팀으로 복음을 전하게 되고 그 이야기가 사도행전의 끝을 장식합니다.



바나바와 사울은 일종의 선교사 팀이라고 하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두 사람이 일한 상황인 안디옥에서 헬라인들로 구성된 교회 자체가 타문화 사역의 현장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바나바와 사울은 안디옥 교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으로 충분히 섬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 성도들과는 다른 사역의 역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안디옥 교회에서 사역하던 교사와 선지자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가르치는 사역을 감당했음을 성경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선 바나바가 먼저 안디옥에 와서 사역을 하다가 믿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자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울이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 바나바와 함께 큰 무리를 가르쳤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25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26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행11:25,26)



13장에서 바나바와 사울이 안디옥 교회로부터 떠나 구브로와 길리기아 지역에서 사역을 마치고 돌아와서 안디옥에 오래 제자들과 함께 머물러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냥 있었을까요. 제 생각에는 여전히 그곳 성도들을 가르치며 있었을 것입니다.



26 거기서 배 타고 안디옥에 이르니 이곳은 두 사도가 이룬 그 일을 위하여 전에 하나님의 은혜에 부탁하던 곳이라

27 그들이 이르러 교회를 모아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보고하고

28 제자들과 함께 오래 있으니라 (행14:26-28)



그런데 더 분명한 것은 15장에 나옵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 유대인들이 지키던 율법을 이방인 신자들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던 사람들과의 논쟁을 마치고 안디옥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바나바와 사울은 안디옥에서 가르쳤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35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유하며 수다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주의 말씀을 가르치며 전파하니라 (행15:35)



그리고 바나바와 사울은 무엇보다 안디옥 교회를 베이스로 하고 다른 지역으로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것은 흩어진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니다. 그들은 교회의 정식 승인 아래서 이루어졌습니다. 흩어진 사람들은 자기들의 베이스가 되는 교회를 따로 지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안디옥 교회로 언제나 돌아옵니다.



이것을 랄프 윈터는 쏘달리티와 모달리티로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