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30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8 23:56
조회
150
5. 준비된 제국/제국의 완성/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팍스 로마나/70인역



역사 속에서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떨립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것만 해도 그렇습니다. 왜 예수님이 2000년 전에 태어나셨을까에 대해서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선교를 공부하면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누가 복음 2장 1절에는 가이사 아구스도 때에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 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눅2:1)



가이사 아구스도는 누구입니까? 율리우스 시저의 양아들로서 율리우스에 의해서 시작된 원정의 결과로 이루어 진 원대한 로마제국을 든든한 반석위에 올려놓은 로마의 제 1대 황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유대 지방은 율리우스 시저 때에 이미 로마의 속국이 되었고, 지리적으로 서쪽을 모두 정복한 로마 입장에서는 동쪽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였으며, 시리아와 에집트를 잇는 중요한 육상 교통의 요충지였습니다.



1. 로마 제국의 확장



로마 제국의 확장은 역사적으로 다음과 같은 문화적 유산을 남겨 놓은 것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 지고 있습니다.



(1) 교통과 통신의 발달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서양의 격언이 말해 주듯이 로마는 어디를 정복하든지 도로를 만들었다. 로마의 도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도로가 아니라 로마 마일로 1마일을 구부러지지 않고 로마의 전차가 전속력을 달릴 있는 포장된 도로만을 도로라고 불렀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이것은 고속도로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역제도에 해당하는 통신의 발달은 어느 속국에서도 로마까지 서신이 하루 안에 오고 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이렇게 만들어 진 로마의 가도를 통해서 신속하게 복음을 증거 할 수 있었습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바울이 로마에 도착했을 때 압비아 가도로 갔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행28:15)



사도 바울 일행이 로마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압비오 광장에서 로마에 있는 믿는 형제들의 환영을 받습니다. 압비오 장군이 만든 그 유명한 도로에 이어져 있는 광장이라는 뜻입니다.



이 압비아 가도는 로마 시대에 건설된 유명한 도로입니다. 아삐우스라고 하는 장군은 기원전 4세기에 활약한 로마정치가 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 카에쿠스는 로마의 중요한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었습니다. 312년에 그는 카푸아라고 하는 곳까지 이르는 도로를 처음으로 만들게 되는데 그 이름을 따서 아피아 가도라고 불렀습니다.



이 아피아 가도는 계속 연장되어서 나중에는 브룬디시움과 레지움으로 연결되었으며 이를 시작으로 로마 반도는 종과 횡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놓여지기 시작했고 후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하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