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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70: 팀사역에 대한 오해2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24-01-30 12:00
조회
33
(2) 팀사역은 언제나 좋은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OMF의 원칙 가운데 하나는 팀사역이다. 이 말은 OMF의 재정원칙을 풀링이리고 할 때 만큼의 매력을 가진 원칙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로서는 그 동안 OMF가 말하는 팀사역이 여기서 다루고 있는 팀이 아니라 OMF의 큰 조직 안에 있는 일종의 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후에 4부 조직의 리더십에서 다루겠지만 큰 조직 안에 있는 셀은 엄밀한 의미에서 팀이 아니다. 한 셀이 팀으로 작용할 수는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특정의 목표, 팀원들의 장기, 팀원간의 상호작용, 팀원의 목표에 대한 공헌, 등 팀으로서의 요건을 갗주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사역했던 죡자카르타의 OMF 팀은 그런 특정 목표가 분명하지 않았다. 한 지역에 있는 OMF 멤버들의 집합체로서 큰 OMF 조직의 셀이라고 하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이 셀 가운데, 죠이사역과 같은 사역팀으로 다시 정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개념이 분명치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생각된다.

팀사역은 분명히 장점이 있다. 하지만 팀사역을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팀이 역기능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만약 역기능적인 팀이 된다면 역기능 팀에서 벗어나 제대로 기능하는 팀이 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해야만 한다. 만약 그럴 의지가 없거나 그렇게 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며 팀이 해체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어떤 사역들은 팀사역에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고도의 전문기술이 요하는 작업이나 예술가들의 작업은 아마도 혼자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물론 고도의 전문기술이나 예술작품도 팀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팀사역보다는 개인의 사역이 선호될 때가 많다.

(3) 팀사역은 소정의 장기를 가진 개인들이 필요하다.
이 말에는 그렇다라고 답하고 싶다. 팀이란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소정의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헌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자신의 장기를 가지지 않은 사람은 팀에 공헌하기가 어렵다. 그럴 경우 다른 팀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많은 경우 팀장은 팀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팀웍이 가능한데, 그런 경우라도 팀장은 팀원들이 가지고 있는 장기를 알아보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럴 때 팀원들은 정당한 보상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은 자신이 부당하게 대우 받는다고 생각할 때 사기를 잃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대우란 반드시 금전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때는 칭찬이나 격려 등으로 보상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