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PT 95: 감성지능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24-02-21 22:48
조회
27
4. 감성지능 (emotional intellingence)

(1) 감성지능의 정의
감정지능(emotional intelligence, EI)은 자신이나 타인의 감정을 인지하는 개인의 능력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감정지능은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잘 통제하고 여러 종류의 감정들을 잘 변별하여 이것을 토대로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결정할 근거를 도출해 내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높은 감정지능을 갖춘 사람은 더 정신건강 상태가 좋고, 더 나은 업무 수행과 더 강한 리더십 기술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감성지능 분야의 대가인 대니얼 골먼에 따르면 감정지능은 리더가 우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능력의 67%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리고 기술적 전문지식이나 IQ보다 두 배 더 중요하다.

(2) 아기 돼지 베이브
1995년에 나온 영화 “아기 돼지 베이브”라는 영화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감명을 주었다. 주인공 아기 돼지 메이브는 우리에게 감성지능을 가진 리더가 어떻게 조직을 이끄는가를 잘 보여준다.

베이브는 농장에서 태어난 아기돼지로 총명함과 순수함을 타고 났다. 베이브가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 엄마가 도축장에 끌려가고 베이브는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단란한 생활을 하며 정을 쌓은 엄마와 헤어지자 작별인사를 하며 슬퍼하는데 얼마 후 동네 축제의 경품이 되어 아서 호겟이라는 농부에게 당첨되어 그의 집으로 입양되어 간다.

그곳에서 생활하는 베이브는 목양견인 플라이와 친해지게 된다. 어느 날 농장에서 새롭게 친구가 된 오리 퍼디랜드와 함께 농장 밖으로 나가게 된 베이브는 아서 호겟의 양들이 도난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플라이에게 알려 양들이 도난당하는 것을 막는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아서 호겟은 베이브는 보통 돼지보다 똑똑하다고 여기서 베이브를 양치기 돼지로 훈련시키고 베이브는 훌륭하게 그 임무를 완수한다.

농장에 처음 들어왔을 때 엄마를 찾으며 늘 우울했던 베이브였지만 자기 새끼들과 함께 온 플라이가 적응을 도와주었다. 이후 플라이와 렉스의 새끼들이 다른 집들로 입양되어 팔려간 이후에 우울해 하던 플아이는 새로 들어온 베이브에게 사실상의 부모 역할을 해주게 된다. 하지만 플라이의 남편 렉스는 오랫동안 차지해 온 양몰이 자리까지 가져간 베이브를 질투해 적대했고 베이브를 옹호해주는 플라이와 싸우기까지 한다. 결국 마음을 고치면서 베이브에게 따끔한 소리도 아끼지 않는 부모가 되어준다.

베이브는 개들과 달리 짖기 등으로 양몰이를 할 수 없기에 자연히 베이브가 부탁하면 양들이 따라주는 식이 된다. 양들은 개와 달리 베이브가 신사적이라며 잘 따라준다. 심지어 목양견들이 출전하는 대회에 나가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다.

(3)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감성지능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뛰어난 감정지능의 소유자이다. 그의 감정지능은 미국 ‘보너스 군대’ 사건과 ‘경제 대공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1924년, 미국은 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퇴역 군인들에 보너스를 지급하되, 1945년부터 지불하겠다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다. 그러나 대공황으로 인해 생활고를 겪던 퇴역군인들은 보너스를 바로 지급해달라고 요구하지만 거절당한다.

이에 퇴역군인들은 워싱턴으로 밀어닥쳐 건물을 점거하고 야영지를 만드는데, 이들을 ‘보너스 군대’ 라고 불렀다. 당시 하버트 후버 대통령은 요구를 묵살하고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강경진압을 시도했고,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로 인해 곳곳으로 흩어진 보너스 군대는 전국 곳곳에서 시위와 폭동을 일으겼다.

루즈벨트가 당선된 이후, 보너스 군대가 2차로 워싱턴으로 밀고 들어온다. 그러나 루즈벨트는 과거 하버트 후버와는 달리 식사를 제공하고 아내를 보내 그들의 말을 들어주게 했다. 이와 동시에 예산이 부족하여 당장의 보너스 지급을 해주진 못했지만,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공공건설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회유했고, 보너스 군대는 과거 후버 대통령과는 다른 루즈벨트 대통령의 태도에 그 제안을 수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