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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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12: 누가 하나님인가 2: (no. 58)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9-12-09 16:14
조회
28
● 이상한 꿈
그것은 정말 이상한 꿈이었다. 멀쩡하게 자란 큰 나무가 베어지고 마음이 짐승으로 변하는 꿈은 꿈이 아니다. 그것은 악몽이다. 느부갓네살 왕은 분명히 그 꿈이 나쁜 일을 예견하는 것임을 직감했을 것이다. 그래서 모든 술사들과 점쟁이들을 모아 놓고 꿈을 해몽하라고 했다. 2장에서 꾼 왕의 꿈을 해석할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왕이 꿈의 내용을 알려주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술사들과 점쟁이들은 왕이 꿈을 해석하지 못한다.

왕은 몇 년 전에 있었던 꿈에 나타난 신상 사건을 통해서 다니엘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갈대아의 모든 술사들과 점쟁이들이 해석하지 못하는 것을 분명히 해석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 분명하다. 그들로부터 어떤 해석도 이끌어내지 못한 후에 다니엘이 들어왔을 때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의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사람임을 인정한다.

다니엘이 왕이 꾼 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왕에게 말하는 것이 쉬웠을까? 절대로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다니엘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꿈의 의미를 왕에게 들려준다.

19절은 다니엘이 한동안 놀라며 마음으로 번민했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 꿈이 왕에게 매우 좋지 않은 꿈이라는 사실을 말하는 것을 이야기하기 전, 그 꿈이 왕이 미워하는 사람이나 왕의 대적에게 응하면 좋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꿈의 내용을 숨김없이 말한다.

다니엘이 왕에게 이야기해 준 것을 그대로 인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왕이여 이 나무는 곧 왕이시라 이는 왕이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창대하사 하늘에 닿으시며 권세는 땅 끝까지 미치심이니이다 왕이 보신즉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와서 이르기를 그 나무를 베어 없애라 그러나 그 뿌리의 그루터기는 땅에 남겨 두고 쇠와 놋줄로 동이고 그것을 들 풀 가운데에 두라 그것이 하늘 이슬에 젖고 또 들짐승들과 더불어 제 몫을 얻으며 일곱 때를 지내리라 하였나이다 왕이여 그 해석은 이러하니이다 곧 지극히 높으신 이가 명령하신 것이 내 주 왕에게 미칠 것이라 왕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낼 것이라 그 때에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 또 그들이 그 나무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라 하였은즉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 (단 4:22-26)

그 꿈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일곱 해를 지난 후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 되고, 그 후에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왕에게 적절한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이런 것을 피하려면 공의를 행하고,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기고, 죄를 짓지 말라고 부탁한다. 그러면 왕의 평안함이 오래 갈 수도 있다고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