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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탁마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20-05-18 10:23
조회
53
고등학교 한문 시간에 배운 사자성어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바로 '절차탁마'였습니다.

옥을 다루는 장인들은 아름다운 장식을 만들기 위해서 옥을 자르고, 썰고, 망치로 깨뜨리고, 천으로 부드럽게 갈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최근 다니엘서 원고를 다시 보면서 3부가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시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주제도 새롭게 보이구요..

오늘은 원래 원고를 넘기려고 했었는데, 한 주 정도는 더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절차탁마를 다시 생각합니다. 여전히 모난 부분이 보이면 사정없이 망치로 부수고, 거친 부분이 있으면 사포로 부드럽게 해야만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오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번 다니엘서 작업은 작년 9월부터 쓰기 시작해서 원고 작업으로만 말하면 가장 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최근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시간이 많이 남아 공을 더 많이 들일 수 있어 감사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글쓰는 작업은 시간이 많이 드네요.

그래도 감사한 것은 손을 볼수록 원고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을 저도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 주간 또 씨름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도로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