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14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8 23:52
조회
85
Ch 2. 난 곳 방언으로/오순절/성령의 의미/방언의 의미/



● 오순절

예수님은 유월절에 돌아가셨고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계시다가 승천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열흘이 지나 유대인들이 대대로 지켜오던 오순절이 되었습니다. 오순절 역시 많은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오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사도행전 2장 4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여기에 나오는 다른 언어는 이전 개역 성경에는 방언으로 번역되어 있었는데 개정 개역 성경에서 다른 언어라고 바꾼 것입니다. 이 개정은 정말 제대로 된 것이라고 보입니다.



방언은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이야기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인식됩니다. 교회에서 종종 방언하는 분들을 보지만 솔직하게 말하지만 그것이 사람들이 알아듣는 다른 언어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제자들이 다른 언어로 말한 사건은 매우 분명한 다른 언어로 의사전달을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언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glossa'라고 하는 단어인데, '혀‘라고 하는 단어도 헬라어로 ’glossa'입니다. 이것은 2장 6절, 8절에 나오는 '자기의 방언'으로 혹은 '난 곳 방언으로'라고 하는 표현 속의 방언과 동일한 언어입니다. 적어도 2장 9절부터 11절에 나오는 10가지 이상 되는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제자들이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순절 사건에서 사람들이 자주 혼동하는 것이 바로 2장 3절의 말씀입니다.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불'이라는 단어가 아니라 '혀'라는 단어입니다. 영어로 혀를 'tongue'이라고 하고 언어도 'tongue'이라고 말합니다.



제가 대학 다닐 때 배운 노래가 하나있었습니다.



Every tongue confess, every knee shall bow

That Jesus is our Lord!

여기서야 모든 혀가 고백하고 모든 무릎이 예수 앞에 꿇게 된다고 하면 됩니다. 혀도 인체의 일부고 무릎도 신체의 일부니 나름 짝이 맞지요.



하지만 다음 노래는 정말 혼돈스러웠습니다.



Redeemed to worship Him, redeemed to praise His name

Out of every tribe and nation

Redeemed to worship Him, redeemed to praise his name

Out of every kindred and tongue.

모든 민족과 모든 종족이 구원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모든 족속과 모든 혀가 구원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위에 있는 가사 중 'tongue'을 우리말로 '혀'로 번역하면 정말 이상합니다. 족속과 혀는 전혀 어울리는 짝이 아닙니다. 여기서는 ,tongue을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모든 민족과 모든 종족이 구원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모든 족속과 모든 언어가 구원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