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16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8 23:53
조회
240
● 디아스포라들의 반응



유대인 디아스포라들의 반응을 살펴보기 전에 유대인과 유대인 디아스포라의 차이를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어떤 사람입니까. 초대교회 당시 유대인들은 유다 지역과 갈릴리에 살고 있었습니다. 로마제국의 지배하에 있었지만 유대의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서 이방의 영향력을 배제하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유대인은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키고 안식일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율법이 정한 정결한 음식을 먹는 것은 이들에게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렇다면 유대인 디아스포라 (Diaspora)란 누구입니까. 유대인 디아스포라는 로마 제국 전역에 흩어져 살았던 유대인들로 우리식으로 말한다면 유대인 해외동포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유대지역이 아닌 다른 나라, 예를 들어 로마, 페르시아, 아라비아, 아시아, 헬라 지역에 퍼져 살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영달과 안위를 위해서 다른 지역으로 갔다기보다는 강제적으로 간 경우가 많았습니다.



BC 570경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 이래로 이스라엘 주변의 강대국들은 수시로 이스라엘을 유린하고 쓸 만한 사람들을 자국으로 데리고 가든지 아니면 자신들이 지배하는 나라에 흩어버렸습니다. 일부의 유대인들은 끌려가 정착한 곳에서 그곳 사람으로 동화되어 버리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이들과 동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흩어진 곳에서 하나님의 율법인 토라를 읽고 시나고그(synagogue)라고 하는 유대인들의 회당을 만들어 그곳에서 공동체를 경험하며 살았습니다.



초대교회 당시 유대인 디아스포라의 수를 5백만 명 정도로 추산합니다. 당시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해서 유대지역에 살던 유대인의 수를 백만 명 정도로 생각하면 그 수가 얼마나 많았는지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언어를 잘 했고 그들의 문화에 매우 익숙해 있었습니다. 따라서 복음을 이방에 증거 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한 가지 더 생각해 본다면 유대교 개종자 (proselyte)일 겁니다. 유대교 개종자란 인종적으로는 비유대인 즉 이방인으로 유대교에 개종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개종자들은 유대인처럼 할례를 받아야했고 율법을 준수해야 했습니다. 또 다른 유대인 디아스포라들과 마찬가지로 일 년에 적어도 세 번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에 가서 하나님을 예배해야만 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개종자로는 사도행전 8장에 나오는 에티오피아의 내시를 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