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96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9 00:11
조회
131
13. 두 모델의 특징/비교표/후원과 바-바 모델



2부와 3부에서 살펴 본 두 모델, 즉 풀뿌리 선교 모델과 바-바 선교 모델을 비교해 보는 것은 매우 흥미 있는 일입니다. 그것을 도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선 선교의 주체를 보면 풀뿌리 선교에서는 성도들 사이에 구분이 없습니다. 이들은 그저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라면 당연히 선교를 해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비교해서 바-바 모델에서는 특수한 훈련을 받은 사람들만이 선교지로 가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선교의 목표도 다릅니다. 풀뿌리 선교사들은 자신들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한편 바-바 모델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사울이 다메석 도상에서 그리스도를 만나 눈을 보지 못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아나니아라고 하는 제자를 통해서 눈을 뜨게 해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장면에서 아나니아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여기서 사울이 복음을 전하게 될 세 그룹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방인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이해가 되지만 중간에 끼어있는 임금들이라고 하는 그룹이 조금 낯선 단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도행전 22장 이후를 보면서 아,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결국 죄수의 몸으로 가이사의 법정에 서게 되고 로마까지 호송되어 가면서 아그립바 왕이나 벨릭스, 베스도라고 하는 로마의 총독 등을 만나 그에게 그리스도에 대해서 변론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풀뿌리 선교를 감당한 사람들에게 이런 기회가 언제나 주어진 것은 아닙니다. 이들에게는 아마도 자신들이 시장에서 만나는 일반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을 것입니다.



두 모델이 복음을 전했던 지역도 차이가 납니다. 흩어진 사람들은 로마 전역을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이 간 지역은 모두 여섯 곳으로 제한이 됩니다. 먼저는 안디옥이 있던 수리아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길리기아, 그리고 처음 선교지였던 갈라디아, 그리고 성령의 인도로 가게 된 마게도냐, 그리고 마게도냐의 남쪽에 자리 잡은 고린도와 아덴이 있는 아가야, 그리고 많은 시간을 보냈던 에베소가 있는 아시아 (현재의 터키 서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