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85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9 00:09
조회
70
사도 바울은 죄수의 몸으로 로마 총독에게만 아니라 분봉왕 아그립바에게도 그리스도를 증거 하게 됩니다. 물론 아그립바는 사도 바울이 전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나중에 더 기술하겠습니다만 저는 이 대목이 사도 바울의 사역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이들에게는 맡기지 않으신 사명이 있었는데 그것은 사도 바울로 하여금 임금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사실 사도 바울이 그저 로마의 여러 지역을 다니며 복음을 전했다고 하는 것은 그렇게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미 2부에서 살펴본 것처럼 흩어진 사람들에 의해서도 행해진 일이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사도 바울보다 로마 제국 안의 더 많은 지역에서 복음이 흩어진 사람들에 전해졌습니다.



그렇다면 흩어진 사람들의 선교사역과는 차별화 되는 사도 바울의 독특한 사역은 무엇일까요. 사도 바울이 행한 사역의 독특함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가 다메석으로 가다가 예수님을 만난 장면부터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로 하여금 눈을 멀게 하십니다. 그리고 아나니아라고 하는 사람을 보내서 사도 바울의 눈을 다시 보게 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이 앞으로 하게 될 사역에 대한 비전을 알려주었을 것입니다.



그것을 나중에 아그립바 왕 앞에서 간증할 때 사도 바울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16 일어나 너의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종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

17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19 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 (행26:16-19)



이것을 조금 더 자세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도행전 26장에서 사도 바울이 아그립바 왕 앞에서 말하고 있는 이 비전은 하나님께서 직접 사도 바울에게 주신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도행전 9장 15절에 보면 이 비전을 처음에 사울에게 가서 안수를 하라고 한 아나니아에게 하나님이 주셨다고 되어 있습니다.



15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행9:15)



사도행전 9장 15절과 26장 17절을 보면 26장에서 사도 바울이 말하고 있는 자신의 미션에는 한 단어가 빠져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임금들’이 빠져 있습니다. 아마도 임금 앞에서 그렇게 말하라고 했다고 하면 조금 거시기 하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사도 바울이 그런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지금 왕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도 바울의 미션이 완성되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mission compe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