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66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9 00:04
조회
56
● 하나님이 기도를 응답하신다.



사도행전이나 서신을 통해서 사도 바울은 기도의 본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사도행전 16장에서 빌립보 감옥에서 기도합니다. 그러자 옥문이 열리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기도 하시지만 때로는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에게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해주시기도 합니다.



고린도 후서에 보면 사도 바울이 하나님께 자신의 병이 낫기를 위해서 세 번이나 기도했지만 하나님께서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고 말씀하셨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고후12:7-9)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의 기도를 응답하지 않으신 것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셨습니다. “아니오! No!" 라고 대답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언제나 예로만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만약 그렇게 믿는다면 하나님을 우리에게 복이나 주는 우상으로 바꾸어 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의지로 우리를 대하십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기다리라고 말씀하기도 하십니다. 언어 훈련을 마치고 족자에서 도착해서 처음 아무런 사역이 없이 얼마 동안을 지냈습니다. 어느 날 딸아이와 밥을 먹는데 딸아이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빠, 우리는 좀 웃기는 가족이다. 선교사로 인도네시아에 왔는데 전도는 안 하고 맛있는 것만 먹고 놀러만 다닌다.”



그 날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자는 둥 마는 둥 새벽에 일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그날 묵상한 말씀은 사무엘 상 14장이었습니다. 요나단이 블레셋 진영을 나가면서 하나님의 싸인을 구하는 장면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이 내게 뭐라고 말씀하시는 지 궁금했습니다.



한 시간을 묵상하면서 얻은 결론은 “기다리자!“ 였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한 달이 되지 않아 한 학생을 만나 영어 모임을 시작하게 되고 그것이 오늘날 인도네시아 죠이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응답하시지는 않습니다. ‘!’예로 대답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니다!’로 응답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다리라!’고 말씀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