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68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9 00:04
조회
55
우리가 기도한다고 해서 세상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기도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가장 중요한 태도는 낙심하지 말고 인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기도할 때 필요한 태도를 비유를 통해 가르쳐주셨습니다. 누가 복음 18장에 불의한 재판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것은 우리가 기도할 때의 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었습니다. 이런 재판관 지금도 있지요.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세상은 다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었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한 그 과부가 자주 그 재판관에게 가서 원수에 대한 그녀의 원한을 풀어 달라고 진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재판관은 아무런 힘이 없는 이 과부를 무시하고 과부를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이 정도라면 과부도 포기하고 돌아설 텐데 그렇게 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계속 찾아갔던 모양입니다.

재판관은 얼마 동안 그 과부에 말을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야, 내가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무섭지 않은데, 저 과부가 매일 나를 찾아와 번거롭게 하니 귀찮아 죽겠다. 말을 들어주기는 해야 할 것 같아. 그렇지 않으면 매일 저렇게 나를 찾아오니 들어주고 마는 것이 낫겠어.”

결국은 과부의 청원을 재판장이 들어주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눅18:6-8)



과부의 원통함을 무시하는 재판장도 자신을 번거롭게 하는 과부의 청을 들어준다면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는 기도를 들어주지 않겠느냐는 주님의 역설입니다. 그러니 지치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악을 보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속히 임하도록 기도하는 일을 지치지 않고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사도 바울은 주님의 말씀을 분명하게 의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전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