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70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9 00:05
조회
92
(4) 영광은 하나님께만 돌려야 한다.



이제 교회를 핍박하던 헤롯의 최후를 볼 기회가 왔습니다. 베드로의 처형이 실패로 끝나자 헤롯은 베드로를 지키던 군사들을 처형하고 가이사랴로 내려갑니다. 가이사랴는 분봉왕의 숙소가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18 날이 새매 군인들은 베드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여 적지 않게 소동하니

19 헤롯이 그를 찾아도 보지 못하매 파수꾼들을 심문하고 죽이라 명하니라 헤롯이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머무니라 (행12:18-19)



가이사랴에 내려간 헤롯은 아마도 왕으로서의 일상 업무에 복귀했을 것입니다. 헤롯이 해야 하는 일 가운데는 여러 나라에서 온 사신들을 접견하는 일이겠지요. 그 가운데서 헤롯이 두로와 시돈 사람을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마도 두로와 시돈 사람들은 헤롯에게 잘 보여야 양식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 헤롯이 두로와 시돈 사람들을 대단히 노여워하니 그들의 지방이 왕국에서 나는 양식을 먹는 까닭에 한마음으로 그에게 나아와 왕의 침소 맡은 신하 블라스도를 설득하여 화목하기를 청한지라

21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단상에 앉아 백성에게 연설하니

22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하거늘

23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행12:18-23)



사도행전의 이 표현을 보면 아마도 두로와 시돈에서 온 사람들을 만난 후 헤롯이 갑자기 죽게 된 모양입니다.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사울이 예루살렘에 있는 동안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한다면 헤롯의 병이 시작되고 죽을 때까지 기간적으로 매우 빠른 진행이 일어났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할 것은 왜 헤롯이 죽게 되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헤롯이 죽은 이유를 성경은 그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아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하나님께 돌아가야 할 영광을 그가 가로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절대로 인간들에게 허락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이사야서에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광을 절대로 다른 자에게 주지 않는다고 강조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사42:8)



나는 나를 위하며 나를 위하여 이를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리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사48:11)



하나님은 이 말씀을 여러 번 강조해서 이야기 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빼앗으려고 한 것이 루시퍼라고 하는 광명의 천사였습니다. 결국 그는 하나님의 징계를 당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