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29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8 23:56
조회
62
II. 풀뿌리 선교



사도행전 가운데 가장 신나는 부분을 들라고 하면 저는 8장부터 14장까지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이 이제 예루살렘이라고 하는 한계를 넘어 훨훨 날아 다른 곳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복음은 바람에 의해서 전해진 것이 아닙니다. 사람에 의해서 전해졌습니다. 사람에 의해서 전해졌다고 하는 것은 무엇입이까. 문화라고 하는 특을 벗어나지 못하고 전해졌다는 것입니다. 문화는 여러 가지로 정의를 할 수 있지만 사람이 하는 모든 것이 문화입니다. 사람들의 행동, 가치, 생각, 믿음이 모두 문화입니다.



그런데 문화가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복음이 문화의 옷을 입고 전해진다는 말은 다른 문화로 전해질 때 다른 옷을 입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말합니다. 예루살렘에는 유대인들이 중심이 되어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니 유대인이 아닌 곳으로 복음을 전해지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진통을 겪어야만 했을 것입니다.



8장부터의 이야기가 바로 그렇게 문화라고 하는 옷을 갈아입는 이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대인들과 헬라인이라고 표현된 이방인의 문화 차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차이를 잘 극복하도록 많은 장치를 준비해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유대인 디아스포라들의 역할입니다.



이미 유대인 디아스포라들이 어떤 사람들이라고 하는 것을 앞에서 조금 설명 드린 바 있습니다. 오리지널 유대인들이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것이 아니고 헬라인들의 문화를 잘 아는 헬라파 유대인들, 다시 말해서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준비시켜서 이들로 하여금 헬라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2부에서는 이들이 복음을 전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예루살렘에서 고난을 경험했습니다. 고난이 복음을 증거 하는데 걸림돌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며 전략이라고 하는 것을 경험한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공동체를 경험했습니다. 공동체의 DNA를 그대로 가지고 간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문화적으로는 과감한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을 통해서 로마제국 전역에서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저는 이들은 풀뿌리 선교를 감당한 사람들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선교의 대명사처럼 부르는 사도바울의 선교도 이런 풀뿌리 선교의 열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부분은 3부에서 보다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