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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83: 팀 형성의 네 가지 단계 7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24-02-10 07:28
조회
27
잘못된 회의의 유형

팀에서 진행되는 회의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증상들을 통해서 알 수 있다.
● 회의를 왜 하는지 모른다.
● 회의는 하지만 결론이 없이 끝난다.
● 교육인지 회의 인지가 불분명하다.
● 회의 시간보다 늦게 시작하고 끝나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 한 사람이 너무 길게 발언한다.
● 참가자 중에는 왜 자신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지 모른다.

강력한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잘 정리된 주제와 간단명료한 토론, 철저한 준비로 회의의 효과를 높여야 한다. 좋은 회의 문화는 팀원들의 가치관과 마인드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팀을 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 회의는 팀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조직에서도 필요한데, 이 부분은 4부 조직의 리더에서 다시 더 다루려고 한다.

회의 결정 방식
일반적인 회의에서 어떤 사안을 결정하는 방식에는 다음과 같은 방식이 있다.

● 만장일치: 만장일치는 참석자 모두가 찬성하는 것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모든 참석자들이 의견에 찬성했기 때문에 가장 아이디얼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반대하는 사람들 한 두 명이라도 있으면 부결된다고 하는 것 자체가 의결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방식이다.

● 합의제: 영어로 컨센서스 방식이라고 한다. 이 방식은 회의에서 투표에 의하지 않고 의장의 제안에 대하여 반대의사의 표시가 없다면 합의(consensus)에 의하여 결정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는 의사결정방식이다..합의제는 만장일치와는 그 의미가 다르며, 결의안의 기본내용에는 찬성하지만 세부사항에서 의견을 달리할 경우 투표에 의해서 대립이 표면화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고안된 것으로, 1960년대 후반 국제연합(UN)안전보장이사회와 총회에서 제도적으로 정착되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회의를 주도하는 의장이 미리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조정을 하거나 아니면 회의 중 모든 참석자의 의견을 경청한 후 결론을 내려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방식을 가장 좋아 한다. 내가 주관하는 회의에서는 대부분 이렇게 결정하겠다고 선언을 한다. 만약 합의에 이르지 않았다고 생각된다면 시간을 두고 다시 의논하기로 한다.

● 다수결: 이것은 참석한 사람 중에서 더 많은 사람이 찬성하는 안을 채택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회의에서 많이 사용한다. 만장일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 후에 이야기할 다수결은 매우 민주적인 방법 같지만 아주 사소한 차이로 표결에 진 사람들은 겉으로는 승복할지 모르지만 속으로는 승복하기 어렵다. 대부분 민주국가에서 이뤄지는 투표는 이런 다수결을 채택하는데, 아주 근소한 차이로도 어마어마한 권력을 잡기 때문에 갈등은 사라지지 않고 증폭된다.

● 또 한 가지 방법은 제비뽑기이다. 어떤 사람에게 큰 부담이 가는 일을 맡길 때 흔히 복불복이라는 운에 맡기는 방법을 말한다. 성경에는 이런 방식이 많이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도행전 1장에서 가롯 유다를 대신할 새로운 제자를 뽑을 때 초대교회는 제비를 뽑아 맛디야를 선출했다. 하지만 오늘날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