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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84: 팀 형성의 네 가지 단계 8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24-02-10 10:30
조회
23
(4) 4단계 – 완성기 단계 (performing stage)

규범기를 통해서 새로운 룰을 만들고 이를 지키면서 팀들은 성숙해진다. 팀원들은 서로 협력하여 상호의존적으로 일하게 된다. 완성기에 들어오면 상호간의 신뢰와 상대방의 기여에 대한 호의가 강해진다. 그 결과로 팀이 목표로 하는 과업의 효과나 효율이 증대된다. 그렇다고 해서 완성기가 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뜻은 아니다. 완성이라는 말은 팀이 목표하는 것을 향해서 잘 가고 있다는 의미에서 완성기라고 하는 것이다.

팀리더는 성공적인 완성기 단계에 있는 팀원들은 갈등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대인관계의 기술이 고도로 발달되어 있어서 중재하기 가장 쉬운 그룹이라는 것을 알 게 될 것이다. 하지만 꼭 그렇다고 해서 해야 할 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분명 해야 할 일은 있다:

팀 리더는 팀원들이 지속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다른 팀원들과 나누고 서로가 서로에게 중재의 의무를 함께 감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훈련을 통해 팀웍 기술 개발과 학습을 장려해야 한다. 좋은 팀은 절대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악한 본성을 가지고 있다. 많은 경우 기독교 공동체에서 이런 것을 잊어버리고 팀웍을 소홀히 하다가 어려움을 당하게 된다.
모든 팀 사역에는 성공에 대한 보상과 축하가 있어야 한다. 독자들이 속해 있는 믿음의 공동체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해야 한다. 일반 회사라면 연봉과 승진이라는 메카니즘을 토해 보상과 축하를 해줄 수 있지만 교회나 그 외의 기독교 공동체에서는 일반 회사처럼 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 해도 적절한 보상과 인정이 필요하다.
리더는 팀에 대한 피드백이 꾸준히 지속적인 방법으로 표출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아무리 성숙한 팀원이라 해도 크고 작은 불만이 생기게 마련이다. 리더는 이런 불만에 대해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는데, 그것은 팀원들이 자신이 직면하게 되는 어려움을 언제라도 표현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누적된 불만이 폭발하게 되고 순간 폭풍기로 떨어질 수 있다.

독자들이 이미 느꼈겠지만 팀 형성의 네 가지 단계 중에서 폭풍기와 규범기에 대해서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이것은 그만큼 그 시기들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폭풍기가 지나가면 그 팀은 안정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잘 진행되던 팀도 혹시 팀원의 변동이 오면 갑자기 폭풍기로 빠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팀웍이 잘 되고 손발이 잘 맞던 팀이 빠지게 되면 팀 안에서의 그룹 다이나믹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이와는 반대로 새로운 팀원이 들어오는 것도 폭풍기를 맞게 된다. 이런 상황이 되면 위에서 설명한 과정을 다시 겪어야만 한다.

폭풍기를 이기는 만큼 팀은 성숙한다. 따라서 폭풍기가 없기를 기도하지 말고 폭풍기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적으로 성숙한 팀리더와 팀원들은 폭풍기를 잘 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