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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까 이야기 1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09 04:25
조회
43
오늘부터 바이까라는 자매의 이야기를 연재하려고 합니다. 바이까는 앞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보시면 더 잘 아시겠지만 한국에 왔던 인도네시아 근로자입니다. 양동철 형제를 알게 된 자매인데 그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던 과정을 적은 것입니다.



물론 스토리 자체도 중요하지만 제가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이까가 주님을 알게 되는 과정에 양동철 형제나 구로동에 위치한 서울남교회에 출석하는 장 집사님 (이야기에서는 바이까가 '아버지'라고 부름) 같은 분들의 역할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제가 말하는 식으로 한다면 5타입에 해당하는 선교입니다. 일단 오늘은 앞부분만 올리겠습니다. 매일 조금씩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부터가 바이까의 간증입니다.)



제가 어떻게 예수님을 구주로 모셨는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그 전에 먼저 제 삶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짧게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우리 가족은 무척이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무슬림이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예배를 지켜 행하였습니다. 어느 날인가는 앉아서 생각에 잠긴 채 하늘을 바라보며 혼자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난 당신께서 어디에 있는지, 당신이 어떤 분이신지 알지 못하겠어요. 하지만 당신을 경외합니다. 난 언제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요? 이 세상은 마지막에 어떻게 될까요?’



그러던 어느 날 한국에 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국행을 생각한 것은 저게는 남자형제는 없고, 세 자매 중에 첫째였으므로 우리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으로 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딸이 한국에 가는 것에 대해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을 것 같았고, 인력송출대행사에 낼 돈도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부모님께 이 문제에 대해 말해 보았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우시면서도 제가 한국에 가는 것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또 한국에 이미 가 있던 친구가 돈을 빌려주어서 자카르타에 있는 대행사에 신청도 하게 되었습니다. 4개월 정도가 지난 2000년 12월에는 비자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자카르타에서 받게 되었습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