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선교

문화와 선교

문화와 선교 58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8 23:42
조회
89
만남의 모델과 참여의 모델



선교사가 선교지에 갔을 때 대부분의 선교지는 선교사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른다. 따라서 현지인들은 자신들이 그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동일시 할 것이다. 현지인의 눈에 비친 선교사의 모습은 대게 두 개의 모델 가운데 하나의 역할로 보일 것이다.



만남의 모델



왼쪽에는 현지인의 모습이고 오른쪽은 선교사의 모습이다. 현지인은 일반적으로 듣고 있고 선교사는 뭔가를 열심히 떠들고 있다. 단순히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잘난 척하며 말한다고 서술해야 더 정확할 것 같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선교사가 뭔가를 잘난 체 하고 늘 말하고 현지인들이 듣도록 만들면 현지인들은 자기가 그 사회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다음과 같이 동일시 할 것이다.



학교에서라면 선생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모르는 아이들에게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일방적으로 떠드는 사람 말이다.



만약 시장에서라면 물건을 팔러 온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 사회에서는 시장에서 팔기만 하거나 사기만 하는 사람은 없다. 모두 자기의 물건을 가지고 와서 물물 교환을 하는 시스템이다.



법정에서라면 무언가 잘못한 사람을 정죄하는 고소하는 사람과 같다고 생각할 것이다.



선교사는 내부인이 아니다. 외부에서 온 사람으로 이런 행동을 할 때 그 지역 사람들이 과연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만남이라는 단어는 영어로 encounter라고 하는 것인데 E.T.에 나오는 외계인과 마주쳤을 때처럼 낯선 물체를 만났을 때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만약 선교지에서 선교사가 이런 역할로 받아들여진다면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역할을 생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