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선교

문화와 선교

문화와 선교 12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8 23:31
조회
120
3. 문화적 차이



● 오해



문화가 다른 곳에서 오해는 흔히 생기는 일이다.



서양 사람들은 대화를 할 때 나이나 지위와 상관없이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대화를 한다. 하지만 아시아 사람들은 나이가 많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과 대화할 때 눈을 마주치지 않고 대화하는 것이 예의 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서양 사람은 아시아 사람들이 눈을 마주치지 않고 대화하기 때문에 정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아시아 사람들은 사양 사람들이 싸가지 없다고 생각한다.



이슬람 지역에서 사역하던 미국 선교사가 잠깐 출타 중일 때 그 동네에서 선교사와 친하게 지내고 있던 무슬림 친구가 찾아왔다. 짧은 옷을 입고 있던 선교사 부인은 동네에 사는 남편의 친구가 찾아왔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남편은 외출 중인데 곧 올 거니까 집에 들어와 기다리라고 말했다. 손님으로 온 남자는 선교사 부인이 머물라고 하는 곳에 있지 않고 선교사 부인이 안채에 까지 따라들어왔다. 무슬림 이웃은 짧은 옷을 입고 남편이 없는데 잠깐 집 안에 들어오라고 한 것을 자기와 성적인 관계를 맺으려는 것으로 오해를 했다.



● 어느 국제 학교의 기숙사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국 아이들이 저녁식사를 위해서 식당에 들어왔는데 메인 디시로 햄이 나왔다. 한국 아이들은 아무 생각없이 햄을 몇 개씩 가져다 먹었다. 그 후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서양 아이들이 식당으로 들어왔다. 한국 아이들이 햄을 모두 가져간 것을 알고 아이들은 즉시 기숙사 보모에게 가서 한국 아이들이 햄을 모두 가져갔다고 일러바쳤다. 기숙사 보모는 한국 아이들을 불러다 이기적이라고 말하며 일주일 동안 절대로 햄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 아이들은 이 사실은 즉각 부모들에게 전화로 알렸다. 한국 부모들은 학교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교장에게 가서 따졌다. 서양 기숙사 부모나 교장 선생님은 한국 아이들이 이기적이라고 오해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