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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09-30 10:30
조회
277
어제 저녁은 인하대학교 기독교 동아리 연합에서 개강예배가 있었는데 말씀을 전했습니다. 81년부터 인하대 회계학과에서 강의를 했었는데 35년만에 가본 학교는 많이 달라졌더군요.

우선 건물이 많이 늘어나 어디가 어딘 지 잘 모르겠고, 학생들도 많아졌더군요. 80년대 초반 인하대는 데모의 온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구요..

생각보다 참석자가 많아서 소강당이 꽉들어차고 의자가 모자라 뒤에 사람들이 서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제는 대학생들이 너무나 귀여워보이네요..

사실은 대학생들이 책을 잘 사지 않아 조금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예상을 깨고 많은 학생들이 책을 샀습니다. 어떤 단체 간사님은 학생들에게 책을 사주기도 하더군요. 박봉에도 학생들 사랑하는 마음에 가슴이 뭉쿨 했습니다.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들이 캠퍼스에서 사역하는 간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캠퍼스 사역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간사님들이 힘이 많이 빠질텐데 그 가운데 좋은 소식도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기독교 동아리 하면 이미 교회에 다니던 사람들이 왔는데 이제는 불신자들이 몇 명씩 온답니다. 할렐루야!!

물론 간사들이 이전에 기신자들을 데리고 제자훈련만 하던데서 더 많은 양육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제가 볼 때는 오히려 의미있는 상황진전으로 보입니다.

어쩧든 어제 저녁 집으로 돌아오는데 정말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