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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114: 광야의 이스라엘 자손들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24-02-29 16:41
조회
24
(2) 광야에서의 이스라엘 자손들

출애굽을 경험한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과도기의 중간 단계는 광야의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 민족들은 자신들이 애굽에서 익숙했던 기존의 방식을 버렸지만 새롭게 시작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며 험난한 과도기의 국면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 중간단계는 불확실성과 혼란으로 가득한 시기이기 때문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과도기에는 팀 전체나 부서 전체가 동시에 피셔의 다이어그램에 등장하는 과도기 증상을 겪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조직 내의 각 개인이 같은 시기에 모두 같은 위치에서 동일한 감정을 경험하지도 것이다. 일부는 과도기 과정 중에 조직이 변하려는 방향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하며 어떤 이는 변하려는 방향으로 빠르게 가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천천히 따라가기도 할 것이다.

과도기 시기에 조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는 다음과 같다.
 건강하지 못한 조직의 상태
 의사소통 문제
 조직의 비효율성
 예전 문제가 다시 불거짐
 조직 내 갈등의 증가
 조직 내 자신감의 상실

이러한 문제들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보다 변화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서 조직의 멤버들이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더는 조직의 목표에 대해서 보다 명확한 제시를 해야 한다. 모세는 광야에서 힘들어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그것은 그림처럼 그들에게 분명하게 보여졌다. 그것인 바로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이라”는 것이었다.

변화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생산성이나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이때 조직원들은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리더는 이때 조직원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이 종국에는 옳은 선택이라고 하는 것을 단호한 태도로 알려주어야 한다. 조직 내에 일어나고 있는 갈등이나 냉소적인 태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다이어그램 상에서 서로 다른 단계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호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먼저 변화를 수용하는 사람들은 천천히 변화를 수용하는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 잘못하면 그들을 낙오자처럼 대할 수 있는데, 조직 전체로는 큰 해악을 가져오는 행동이다. 리더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예민하게 주시하고 대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