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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73: 매니지리얼 그리드 2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24-01-30 20:01
조회
36
(2) 팀원의 성숙도를 고려한 리더십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위에서 언급한 다섯 가지 리더의 스타일은 하나로 고정할 것이 아니고 상황에 맞게 유연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업과 인간관계의 두 가지 변수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팀의 성숙도를 함께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두 개의 변수만 다루는 2차원상의 리더십이 아니라 세 개의 변수를 다루는 3차원의 리더십을 말하는 것이다. 이를 부연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가장 미숙한 팀을 위해서 팀의 리더는 과업에 대해서 강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팀이 조금 미숙하다면 과업과 함께 인간관계도 강조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팀이 성숙하다면 과업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아서 할 것이기 때문에 리더는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면 된다. 만약 그 팀이 매우 성숙하다면 리더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자녀를 양육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매우 일리가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만약 자녀가 학령 전의 아주 어린 나리라면 우리는 자녀들의 습관을 위해서 모든 것을 간섭하고 가르쳐야 한다. 하지만 만약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간다면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를 해야 한다. 자녀의 감정이나 어려움에 대해서 더욱 민감해야 한다. 친구관계에 대해서도 잘 살펴야 한다.

하지만 만약 자녀가 중고등학교에 진학한다면 이제는 수업이나 습관 등에 간섭해서는 지나치게 간섭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교육의 효과는 떨어지고 반발을 살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녀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주도적인 학습을 하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다가 만약 자녀가 대학에 들어간다면 이제는 자유롭게 결정하고 살아가도록 허락해야 한다. 서양에서는 대부분 자녀가 대학을 가게 되면 부모를 떠나 살게 된다. 심지어 대학의 등록금도 자신이 벌든지 아니면 대출을 받아 알아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위의 내용이 팀에서 리더십의 유형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다섯 가지 유형 가운데 어떤 것이 이상적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팀의 성숙도에 따라 리더는 적절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