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라비안 나이트

쏘라비안 나이트

쏘라비안 나이트 98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8 23:23
조회
68
예전에는 몰랐는데 책을 쓰면서 배운 것이 정말 많다. 우선은 지난 사역을 돌아보는 것이다. 사역을 할 당시는 사역에 집중하느라 사역의 진정한 의미를 놓질 때가 많이 있었다. 하지만 한 가지 사역을 마무리 하고 다른 사역을 하면서 전에 했던 사역에 대한 일종의 복기를 해 보는 것과 같은 셈인데 배우는 가장 좋은 기회가 된다.



글쓰기는 동시에 하나님의 임재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글을 쓰면서 그 당시에 있었던 하나님의 감동 때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혼자 웃기도 한다. 족자비안 나이트를 쓸 때도 느낀 것이고, 이번 쏘라비안 나이트를 쓰면서도 동일하게 느끼는 것인데 글을 쓰는 동안 그 당시 경험한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느끼고 있다.



글쓰기는 나 개인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강의 등으로 집에 돌아오면 늦은 시각이될 때가 많지만 컴퓨터에 앉아 글 하나를 정리해서 홈피에 올리는 것이 오히려 피곤을 몰아내는 기운의 원천이 된다. 또 새벽에 일어나서 또 하나의 글을 홈피에 올리려고 하는 생각이 새로운 힘이 된다. 그것은 나와의 약속이고, 주님과의 약속이고 그리고 홈피에 들어와 내 글을 읽어주는 분들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할 만한 일이다.



앞으로 꿈이 있다면 정년퇴임이 7년 남았는데, 그 동안 매년 책을 한 권씩 써서 정년퇴임할 때까지 모두 10권의 책을 쓰는 것이다. 우선 현재 생각하고 있는 주제만 몇 가지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사도행전 읽기

오랫동안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사도행전은 타문화 선교라고 하는 주제로 읽어야 가장 잘 이해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도행전을 여러 다양한 사람들에게 가르칠 기회가 있었다.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새롭게 깨닫게 해 주신 것들이 많았다. 특별히 사도행전에서 선교를 담당했던 두 가지 모형, 즉 풀뿌리 선교 모델과 바나바와 사도 바울을 중심으로 하는 선교단체형 모델이 매우 선명해졌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조만간 집필을 시작하게 될 것 같다.



(2) 선교와 문화

아마도 한국에 돌아와 한 강의 가운데 가장 많은 강의는 선교와 문화에 관한 내용일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준비를 해 놓았다. 사도행전 읽기가 마치는 대로 집필을 시작할까 한다. 제목은 “똥꼴과 뜽기리”라고 할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3) 크리스쳔 리더십

물론 쏘라비안 나이트 자체가 한국에서 리더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다루고 있지만 전체적인 글의 기조는 족자비안 나이트처럼 본국에서 동원사역을 하는 사역자의 여정을 다룬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하고 있는 프로젝트 티모티 등에서 배운 내용들을 다시 정리해 보려고 한다.



(4) 조이 이야기

인도네시아 조이에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노력들을 정리해 보고 싶다. 이것은 사역이라고 하는 측면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다. 제목을 ‘조이비안 나이트’라고 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감사하게도 이렇게 책을 쓰겠다는 꿈도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