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라비안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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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라비안 나이트 86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8 23:20
조회
50
모금활동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와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10만원씩 한 구좌를 할 사람 3000명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2010년 1년 동안 많은 분들이 후원을 했다. 그래서 대충 모인 돈이 1억 5천만 원 정도가 되었다. 자카르타에 있는 집사님들이 헌금을 모았다. 이 돈이 6천만 원 이상 되었다. 송원교회도 처음 3억을 헌금하기로 한 것에 1억을 더해서 4억을 하기로 했다. 모두 6억이 넘는 금액이었지만 수실로 씨의 건물을 구입할 12억 원을 모금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렇더라도 수실로 씨는 돈을 다 돌려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에 준비된 돈을 인도네시아로 보낼 수가 없었다. 한국에는 송원교회가 투자한 회사가 설립되었고, 자카르타에는 송원 믈라띠 회사가 100% 투자한 해외 법인 회사가 설립되어서 송금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일이 진행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2011년 10월 수실로 씨의 건물을 해약하게 되었다. 수실로 씨는 돈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약금을 요구했다. 처음에는 해약금을 요구하는 수실로 씨가 야속했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보니 자기 건물을 1년 이상 아무런 사용도 하지 못하고 있었으니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새로운 땅을 구입하기로 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 기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2011년 1월에 족자를 다시 방문했다. 뽕나무 극장의 타당성 검토를 보다 객관적으로 하기 위해서 경영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모라비안 프라트룸 컨설팅 회사의 두 명의 전문가와 함께 가서 여러 가지 필드 서베이를 했다.



모라비안 프라트룸에서 한 컨설팅 결과인 타당성 검토의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2011년 동안 회사를 설립해서 땅과 건물을 구입하려는 계획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결국 계약은 해지 되고 적지 않은 돈을 위약금으로 물게 되었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 하지만 주님의 허락하지 않는 것을 인간이 어떻게 하겠는가. 아래에 있는 글은 당시 내가 보낸 기도 편지 가운데 한 부분이다.



지난 1년 동안 많은 분들이 후원을 했습니다. 그래서 대충 모인 돈이 6억 5천만 원 정도입니다. 약정을 한 분이 있어서 다하면 7억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12억 원을 모금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10월 수실로 씨의 건물을 해약하고 새로운 땅을 구입하려고 합니다. 최근에 수실로 씨의 땅과 비슷한 땅 주인과 가격 흥정을 마쳤습니다. 이제 그 땅의 용도를 공연장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지루한 기다림이 다시 시작되었다.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배우는 것은 주님의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제목: 뽕나무를 바라보며



꿈속에서 나는 뽕 나무 한 그루를 보았습니다.

그 뽕나무를 바다에 던질 겨자씨만한 믿음을 찾아 헤매다 잠에서 깼습니다.



나는 어리석었습니다.

꿈에는 믿음이 없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깨고 나면 꿈속의 뽕나무는 그냥 사라진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제 꿈이 현실이 되도록 눈을 부릅뜨고 보고 있습니다.

뽕나무가 정말 바다에 던져지는지.....



한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바라만 보고 있다고 해서 이룰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뽕나무의 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믿음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꿈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나는 꿈이 아닌 현실 속에서 뽕나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과 함께 무언가 일어날 것을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