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라비안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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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라비안 나이트 35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8 22:58
조회
52
그래서 며칠 전 이경철 목사님께 설명 드렸던 내용을 자세히 양병국 장로님께 설명해드렸다. 그리고 질문을 드렸다.

“이런 내용을 오 목사님께 알려드리는 것이 좋을까요? 이경철 목사님은 파송 교회 목사님이 아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시던데요.”

양병국 장로님이 선듯 말씀하셨다.

“네, 목사님도 아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 교회에 갈 때 나는 아예 OMF 사무실에서 내 재정에 관련된 자료를 준비해 갔다. 그리고 점심식사 후 담임 목사님과 면담시간을 가졌다.

“혹시 불쑥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어색하기는 한데 이 주 전 어떤 목사님의 제안, 그리고 지난 주 양병국 장로님도 동의하시고 해서 제 재정 상황에 대해서 목사님께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여러 교회와 개인이 하는 후원금액, 내가 강의를 하고 받은 강사료 수입에 대한 자료, 그리고 내가 매달 받아쓰는 생활비와 사역비의 내용을 목사님께 말씀을 드렸다. 목사님도 그런 사실을 처음 아셨다고 했다. 그리고 물으셨다.

“그럼 다위와 호세가 대학 갈 때 대학 등록금은 OMF에서 나오나요?”

“아닙니다 OMF에서는 고등학교까지의 교육비만 후원 목표액 넣을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다위 대학에 들어가면 어떻게 하시려고 하세요?”

“어떻게 하겠습니까? 여태까지 믿음으로 살았으면 앞으로도 믿음으로 살아야지요.”

오병옥 목사님은 아마도 대책이 없는 선교사를 딱하게 생각하신 모양이다.



내가 목사님 방을 나온 후에 선교부장인 양장로님이 다시 담임 목사님 방으로 들어가셨다. 나는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전혀 모른다. 다음 주에 양장로님이 미소를 머금고 나에게 오셨다.



“선교사님,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당회에서 다위와 호세의 대학 등록금을 송원교회가 내는 것으로 결의를 했습니다.” 할렐루야!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 언제나 준비해 주셨다. 이렇게 해서 다위와 호세 두 아이가 대학에 다니는 동안 파송교회인 송원교회가 대학 등록금을 모두 지불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