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78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9 00:07
조회
158
사마리아 사람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사람들이 성령을 받게 되는 이야기를 사도행전 8장은 이렇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그들이 내려가서 그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행8:14-17)



그 후 새로운 피플 그룹인 헬라인, 즉 이방인들이 받게 되는 성령 세례에 대해서는 사도행전 10장에 가서야 언급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이야기 하고 있는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감으로 생긴 놀라운 일입니다.



욥바에 머물며 유대인들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하던 베드로가 가이사랴에 있던 로마 백부장 고넬료의 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을 때 성령의 세례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고넬료가 성령을 받게 되므로 이방인들에게 성령이 임합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예수님이 승천하기 전에 하셨던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이라는 말이 확산되어 갑니다. 교회와 성령님이 하나로 움직이는 것을 봅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이신 것을 성령님이 확인해주는 모습입니다. 이것을 바울은 고린도 전서에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고전12:12-13)



1부에서 이미 사도행전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다섯 가지 피플 그룹(people group)에 대해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유대인, 유대인 디아스포라, 개종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그리고 헬라인들인데, 이 순서를 따라 각 그룹이 성령의 세례를 받은 모습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더 진행하기 전에 한 가지 정리를 하고 가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8장에서 사마리아 교회에 베드로와 요한이 가서 성령 세례를 베푸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도행전 11장에서 흩어진 사람들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준 후에는 성령 세례의 이야기가 없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이미 고넬료의 사건을 통해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질 때 성령이 함께 하셨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하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성경에는 대표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을 기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마도 사도행전이 이렇게 각 피플 그룹(people group)에서 어떻게 성령의 경험을 하는지를 기술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