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35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8 23:57
조회
48
하지만 11장에 안디옥에 간 흩어진 사람들의 모습은 8장에서 사마리아로 간 사람들과 대조를 보입니다. 11장 19절과 20절 사이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데 19절에서는 안디옥의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같은 문화를 가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일 것입니다.



19 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하지만 20절에서는 후에 그곳의 헬라인들에게 주 예수를 전파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주라는 말은 헬라어의 '키리오스'라고 하는 말을 번역한 말입니다.



20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우리는 평소에 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하기 때문에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라서 뭐가 이상할까 하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키리오스 라는 말은 유대인들이 사용하던 메시야라고 하는 말과는 다른 말입니다. 헬라인들도 신이 있었습니다. 제우스, 헤라, 아폴로,,, 등의 신들입니다.



헬라 사람들이 믿던 신들은 하나님과는 매우 다릅니다. 헬라의 신들은 서로 미워도 하고 살인도 하고, 바람도 피고, 질투도 하고, 유괴도 하고....그래도 이들이 신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사람들은 이들 앞에 '키리오스'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입니다.



지금 안디옥에 있는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흩어진 사람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아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온세상을 창조하신 유일한 분입니다. 하지만 헬라인들에게 아브라함을 이야기해도, 모세를 이야기해도 알아듣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전해야지요. 그들은 수신자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린도 전서 9장에는 사도 바울이 적용한 전도의 원리가 나옵니다.



19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tm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20 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21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에 있는 자이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22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고린도 전서 9:19-22))



그 원리는 엄격하게 말하면 사도 바울이 독점적으로 사용한 원리라기보다는 초대교회에 있었던 보편적인 원리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