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의 두 가지 모델 45

작성자
손창남
작성일
2016-10-28 23:59
조회
54
(3) 헌신적인 사람들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면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전염성이 높고 타문화적인 이해가 있었을 뿐 아니라 주님의 지상 명령에 대한 헌신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다닌 지역을 보면 그것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8장에 흩어진 사람들은 사마리아로 갑니다. 그러자 그곳에 부흥이 일어나고 교회가 생겨납니다. 그 후에 빌립이라고 하는 사람이 가사라고 하는 곳으로 가서 에디오피아의 내시를 만나 복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아소도라고 하는 곳에 가서 다시 복음을 전하고 다시 가이사랴에 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9장이 시작되면서 사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가 대제사장의 공문을 가지고 다메섹이라고 하는 곳에 가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오려고 가다가 예수님을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미 다메섹이라고 하는 곳에 예수 믿는 사람들이 갔다고 하는 것입니다.



"음식을 먹으매 강건하여지니라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있을새" (행9:19)이제 movement의 결과를 요약한 일종의 보고서가 한 줄로 나옵니다. 하지만 이것은 바로 흩어진 사람들이 얼마나 빠르게 복음을 이곳저곳으로 실어 나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행9:31)



이 movement라는 차원에서만 본다면 9장, 10장, 그리고 11장 1절부터 18절까지는 일단 큰 괄호 안에 넣고 보지요. 이 부분에 타나난 일들은 우리가 집중해서 조명하려고 하는 흩어신 사람들의 발자취를 보는 데는 약간의 혼란을 줄 수 있는 사건들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들도 후에 다시 살펴 볼 것입니다.



위에서 이야기 한 부분을 건너 뛰면 우리는 다시 11장 19절에 가서 흩어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이 간 곳도 흥미롭습니다. 이들은 구브로, 구레네, 베니게, 그리고 안디옥으로 퍼져나갑니다. 마치 맑은 물이 들어있는 비이커에 잉크를 한 방울 떨어뜨릴 때 누가 젓지 않아도 그 잉크가 비이커 안의 모든 물에 퍼지는 것같지 않습니까. 이 지명들을 볼 때 우리는 한 가지 생각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이 movement는 아니 어쩌면 갈릴리에서 시작된 movement는 이제 유대로, 그리고 사마리아로 이제 흩어진 사람들이 가는 그 이외의 지역으로 흩어져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지상명령에 대한 수행입니다. 몇 년 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되었던 인질들을 구한 최영함의 이야기가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는데, 최영함의 UDT 대원들이 배에 접근하여 인질을 구할 때 그들에게 있었던 오직 유일한 목표는 인질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지상명령이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오로지 하나의 목표, 그것을 위해서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사는 것 그리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흩어진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진 movement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지상명령에 대한 이해와 헌신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지난 2000년의 교회 역사 속에 이 지상명령에 순종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